앞으로 개발자로서의 진로에 대한 끄적임

나는 자칭 풀스택 웹 개발자이다. 백엔드, 프론트엔드 솔직히 아직도 언제나 새로운걸 배워가는 단계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기반이 잡혀져 있기 때문에 어떠한 서비스를 만들고싶다면, 음.. 좀 노력을해서 이뤄낼 수 있다.난 개인적으로 풀스택 개발자가 참 멋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뛰어난 풀스택 개발자가 되기 위하여 열심히 달려갈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한 분야를 선택하는게 맞는 것 같다. 물론, 여러가지를 잘하는건, 멋있다. 그리고 좋다. 이것 저것 할 줄 아는게 개인프로젝트를 할 때는 막힘없이 계속해서 진행 할 수 있으니까 편하고 효율적이다. 거기에 플러스로 디자인쪽 안목도 어느정도 받쳐주다 보니까 작업할 때 있어서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는지..

하지만, 최근에 든 생각이 있는데, 풀스택 개발자로서, 백엔드 프론트엔드 둘 다 어느정도 수준급으로 다루는것…은 뭐 노력하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두 분야에서 최신 트렌드를 쫓아가면서 실력을 많이 쌓는것? 백수가 아닌이상 힘들 것 같다. 일하면서 한 분야의 트렌드를 따라가는것도 정말 힘든일인데, 아니 정정하자. 학습력에 따라서, 백수라고쳐도 진짜 한 분야에서 엄청나게 잘하기란 힘들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려고 노력을 한다면, 결국 한 분야에서는 뒤쳐지기 마련이다… 라고 생각한다.

풀스택 개발자는 막 자라나는 스타트업에서는 뭐.. 정말 필요한 역할이긴 하다. 기능 구현을 하려면, 인력도 별로 없는 상태에서 이것저것 해내야 하니까. 그런데 만약에 그런 스타트업이 어느정도 기반을 잡았더라면, 각 분야에서 특출난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게 훨씬 더 좋은 결과를 낳을것이라고 생각한다.

각 분야에서 70% 정도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개발자보다, 한 분야에서 200% 의 역량을 보여줄수있는 개발자가 더 멋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무조건 그렇게 될 수 있을거란 보장은 없지만, 그렇게 되고싶다.

여하튼, 앞으로의 내 진로에 대한 계획을 끄적여보자면, 내 생각엔 지금의 나는 웹 프론트엔드 쪽에 가장 자신이 있고, 재미가 있는 것 같아서 일단 이 분야를 집중적으로 할 것이다. 남는 시간은 왠만하면 그 분야의 실력을 쌓기 위해서 매진 할 것이다. 난 정말 이 분야에서 장인이 되고싶다.

서버 프로그래밍의 경우에는, 지금도 이미 어느정도 하니까, 너무 뒤쳐지지만 않도록 조금씩 조금씩만 공부해야겠다.

모바일 프로그래밍의 경우에는, 솔직히 난 이 분야는 아직 초보다. 대학교 다닐때 간단한 프로젝트 몇번 해본게 전부이다. 이 부분은 취미로서, 틈틈히 공부해야겠다.

그리고, 앞으로 공부해보고 싶은 분야는 딥러닝이다. 아직은 이 분야는 아무것도 모르겠다. 진짜.. 1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렇게 여기에 너무 관심을 끄고 있으면 나중에 큰일 날 것 같다.

2017년이 끝날때쯤엔 이 블로그엔 과연 어떤글로 차있을까?

  • 뭐든 잘 해내시것 같아보입니다 😉 지금 처럼만 달려가신다면 뭐든!
    덕분에 잘 배우고 잇습니다

    • 감사합니다 🙂 올해에도 좋은 포스트 많이 작성할게요!

  • Park Eden

    좋아하는거 하다보면 잘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전에 봤던 Developer anxiety에 관한 글이 생각나네요. 하루에 다르게 많은 것들이 나오기에 따라잡기 힘들죠.
    meetup 나가보면 다른 Devs, CTO들도 고민하고 힘들어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분야를 선택하고 집중하는게 오히려 그런 불안감을 줄여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Frontend side라 해도 구현하는 방법들이 무궁무진하니까요 업데이트도 따라 잡아야하고.
    저는 php, python 하다가 요즘 부쩍 JS에 빠져서 여기 블로그 rss feed 를 following 하면서 읽고있습니다.

    저번 Python Pacific Conference 가 서울에서 열려서 한국갈겸 다녀왔는데 머신러닝에 관한 발표가 많았습니다.
    흥미진진한데 굉장히 어려워보였습니다 ㅎㅎ 시간나면 유튭 영상 보시는것도.
    저는 진입장벽이 좀 더 낮은 VR이나 Bot 개발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ㅎㅎ

    아무쪼록 건투를 빕니다!

    • 사실 대학생때에는 난 미래에 VR 개발을 꼭 할꺼야! 라고 다짐했는데 아직까지 VR 기기조차 없군요 ㅋㅋㅋㅋ

      이건 복학 하고 나면 다시 하게 될것같아요. 학교에서 마이크로소프트랑 파트너쉽을 맺어서 연구실을 제공해주거든요!

      제 블로그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앞으로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하시는 그 길. 반드시 이루어내시길 소원합니다.

  • CastleSpike

    웹 개발자는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랜드가 시시각각 바뀌니 웹에 흥미는 있는데 어떤식으로 개발해야할지 전혀 감이 안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한 분야에 200%인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만능 개발자가 되고 싶은건 저도… ㅎㅎ
    신입생때는 html5, css만 파면 웹은 끝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역하고 웹을 해보려니 서버쪽부터 뭐 하나 쉬운 것이 없네요. 올려주시는 포스팅으로 따라해보면서 node.js는 살짝 맛봤는데 갈길이 너무나 먼 것 같습니다.

  • 유일환

    공감공감공감.. 특히 마지막 딥러닝 부분은 정말 공감합니다.

  • HaviYJ

    너무나 공감합니다. 전문적으로 자신의 주력 무기를 하나 만들어 놓고 나머지를 섭렵해야지 정말 풀스택으로 가려면 겉은 멋있을 수 있지만 속빈 강정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 그리고 항상 좋은글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네요 ㅎㅎ

  • 윤병인

    저도 이것저것 막 손대다가 (자칭) 풀스택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저도 글쓴이님처럼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ㅠㅠ. 요즘에 너무 이것 저것 좋은 기술들이 많이 나와서 따라가기 벅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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